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사진=강한빛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지난해 리콜사태를 딛고 한국 시장에서 신뢰 회복에 나선다. 특히나 내년 AS 역량 강화와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누적 판매 대수 1만 대 돌파'에 이어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9'를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엔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성과를 발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틸로 할터 아태지역 총괄 사장과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사장, 심재호 트럭 제품 및 영업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틸로 할터 만트럭버스코리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상용차 브랜드는 급격히 성장해 이는 우리에겐 도전이자 과제를 던져줬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트럭코리아는 단순 상용차 브랜드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만트럭버스그룹의 주요 전략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독일 본사와 아태지역 본부, 그리고 한국 지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내 고객분들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는 지난해 동력전달 계통의 문제로 ‘리콜 사태’가 있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만든 덤프트럭 1195대와 카고트럭·트랙터 등 1176대가 동력 전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제기된 제품 이슈 이후, 후속 조치 결과에 대해 “지난해 제품 이슈에 대한 기술적 설명, 조치를 취해 올해 들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의 조치가 적합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엔진 주요 부품에 대한 7년간 100만km 연장 보증을 진행하는 ‘케어+7’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정식 론칭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500여 명의 고객이 유지보수 혜택 등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 따르면 200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트럭 누적 판매가 1만 대를 돌파했다. 2002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막스 버거 사장은 “버스 시장에서 우리의 전략은 단 하나, 국내시장에 적합한 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트랙터, 덤프, 대형, 중형·중소형, 카고 등 총 5종에 달하는 트럭 라인업 외에도 천장 개폐형 관광버스, 2층 버스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2층버스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 100대를 돌파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유로 6D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한 신 모델  ‘신형 GT 시리즈’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향후 AS 역량 강화 계획도 밝혔다. 막스 버거 사장은 “엔진은 차량의 심장으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엔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아 내년 상반기 ‘엔진 엑셀렌스 센터’를 개소해 엔진 수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품 창고를 충북 영동으로 확장 이전하여 부품 직배송 시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2회를 맞은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폭넓은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자체 상용차 전시회다. 수입차 브랜드 중 자체 브랜드 데이를 개최한 것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처음이다. 2018년 처음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약 4000여 명의 누적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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