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전보람이 '쉘위댓츠'에서 청춘을 연기한다.

전보람은 18일 서울 벨라&하우스에서 열린 웹드라마 '쉘위댓츠'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30대 청춘들이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힘든 부분들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은 연기하려고 했다. 잘 표현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쉘위댓츠'는 주희(전보람)라는 청춘이 일과 사랑을 잃어버려 아무렇지도 않게 죽고 싶다며 그것을 실천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청춘들의 고뇌와 갈등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하는 웹드라마.

전보람은 '쉘위댓츠'로 두 번째 드라마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 "첫 번째 작품도 그랬지만 두 번째 작품도 너무 긴장되고 떨리는 경험이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노래를 하고 무대에서 활동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하나 하나 배워가는 입장이었다. 함께하는 배우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고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유형준은 "전보람이 처음에 봤던 모습과 실제 성격이 달라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재밌어서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갔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형준은 "제 발을 밟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할 때만 때려야 하는데 대사 연습할 때부터 계속 때렸다. 지금 연습이니까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때려서 힘들었다"며 "저와 전보람의 몸무게 차이가 70kg정도다. 그래서 이 장면이 가장 재밌을 것 같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보람은 2008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후 2017년 탈퇴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티아라 활동 당시 출연했던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후 9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전보람은 "연기를 위해 탈퇴한 것은 아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다. 연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룹 생활을 이어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늦은 시작이지만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고 새롭게 연기자로 시작하는 배우 생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드라마 촬영을 하긴 했지만 아직 연기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연기에 대해 배우고 싶은 갈증이 여전히 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대중들에게 작은 역할이지만 하고 있었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하고 있었구나 라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쉘위댓츠'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스마일티비플러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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