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백두산’에서 수지와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19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점에서 열린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수지와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수지와 만나는 장면이 없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영화 처음과 끝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극 중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역을, 수지는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 장면에서 수지와 만나게 됐다. 감독님에게 너무나 감사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부 연기에 대해서는 “나와 나이차가 꽤 나서 잘 어울릴까 걱정했다”면서도 “(영화를 제작한) 김용화 감독도 형수님과 나이 차가 더 난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또 수지의 별명이 ‘배 회장님’이라며 “나이에 맞지 않게 밥도 잘 사고 술도 잘 산다. 늘 우리가 타이밍을 놓친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월 개봉.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