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CIX가 돌아왔다.

CIX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보 '안녕, 낯선공간'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순수의 시대'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아래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하며 꿈을 잃고 무감각해져가는 10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베이스의 댄스 곡이다.

멤버 용희는 "'순수의 시대'는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사랑 이야기로 점철되고 있는 가운데 신선한 시도라 눈에 띈다. 용희는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희망을 주는 노래"라고 말했다.

CIX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 나비효과, 입시지옥, 학원폭력, 결손가정, 방관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담은 스토리 필름 5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 달 4일 에필로그가 베일을 벗는다.

신선한 메시지를 담은 만큼 신보 발매를 앞둔 멤버들의 심경도 남달랐다. 멤버 BX는 "데뷔할 때와 다른 느낌이다. 데뷔했을 때보다 더 발전한 면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더 떨린다"고 이야기했다. 배진영 역시 "긴장이 많이 된다"고 털어놓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성장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는 여느 쇼케이스와 달리 CIX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멤버 승훈은 "개인보다는 팀의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군무에 중점을 뒀으니 퍼포먼스의 흐름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순수의 시대' 외에도 강렬한 사운드의 '블랙아웃', 나비의 날갯짓 한 번이 예상치 못 한 커다란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뜻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한 '리와인드', 방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트랙 '방관자', 힘든 일상을 태엽처럼 반복하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메이비 아이' 등이 수록돼 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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