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농장 대표 손효연

고원농장(대표 손효연)이 오랜 기간 쌓아온 인삼재배 기술 연구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북 진안 청정 고원지대에서 위치한 고원농장은 수 만평의 관행재배단지를 비롯해 1ha 규모의 비가림 하우스 인삼 재배 단지에서 6년근, 4년근, 새싹삼(1년근) 등을 생산해 전량 수출용 홍삼 가공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2015 열린 제24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에서 손효연 대표가 출시한 인삼이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9 ‘신지식인’, ‘인삼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 등에 선정되며 자체 인삼 재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고원농장의 인삼은 사포닌을 30~70% 가량 더 함유하고 있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2003년 처음 인삼농사를 시작한 손 대표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모토로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인삼을 재배하는 데 주력해왔다. 키토산, 규산, 석회보르도액, 미생물 등 다양한 유기농 재료들을 실험해 최적의 인삼재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작해소 방법을 실증 실험 3회 차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인삼 재배 방식의 문제점을 느껴오면서 효율적인 재배를 위해 ‘비가림 하우스’를 시작했다. 기계화가 어려운 인삼 농사 특성상 인건비가 많이 차지하는데, 이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태풍, 고온 등 자연 재해에서도 인삼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또한, 인삼 생육에 적절한 광량까지 계산해 하우스 필름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비가 들어오지 않아 병해충이 적고 농약 사용량이 줄어 유기농 인삼재배가 가능하다.

손 대표는 “농촌에 인력이 감소하고, 고령화에 따라 인력 확보가 어려운데 인삼 농사는 제초작업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비가림 하우스는 초기 설치비용이 발생하지만 유기농 인삼재배가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수량 증가는 물론, 고품질 인삼 생산이 가능해 농가 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그 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다른 농업인에게도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현재 1.5ha 규모의 유기농 시설 하우스 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고원농장 자체 홍삼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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