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지난 6월 인천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대책마련에 나섰던 수원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시상수도사업소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542억원을 투입해 114.3㎞ 길이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했으며, 내년에는 수도관 11.6㎞를 정비·세척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적수(赤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제수(制水) 밸브를 천천히 개방한다.
또 관로 교체공사를 완료한 직후에는 적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수(通水) 전 퇴수(退水)변과 소화전을 활용해 충분한 시간 동안 퇴수 처리하고, 반드시 수질 검사 후 상수도를 공급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관망기술진단용역을 발주해 노후 관로를 조사했다.
시는 이 용역 결과에 따라 노후 관로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지원사업(준공 후 20년 경과된 주책, 연면적 130㎡ 이하) ▲배수권역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상수도고도화 시스템 구축사업 ▲급·배수관 세척 사업 ▲스마트 관망 관리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도사업 선진지역을 지속해서 벤치마킹하고, 수돗물 수질 검사를 더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발생한 인천시 적수 사태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수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변경되고 물흐름이 바뀌면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교란돼 발생했다.
김원태 기자 kwt40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