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 안성~서울 수서까지 30분 주파"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 노선도.

[한스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 화성시(동탄)~안성시~충북 진천~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돼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고속철(SRT)·항공(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0일 경기도와 충청북도, 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19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안성시와 진천군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78.8㎞의 '수도권 내륙선'이 건설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은 물론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시와 충북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은 수도권 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하고, 경기도와 충북도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기로 손을 모았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은 경기 화성(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 78.8㎞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2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경기 동탄~청주공항 약 34분, 경기 안성~ 서울 수서, 삼성역 등 까지 약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수도권 내륙선은 올해 3월28일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이 먼저 공동 사업타당성 검토용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진천군은 지난 6월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했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가 사업계획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수도권 내륙선은 지역 균형 발전과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도 “수도권 내륙선 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중부내륙의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은 제주도까지 운항하는 국내선을 비롯해 오사카·간사이, 괌, 옌지, 타이베이, 장자제 등의 국제선을 취급한다.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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