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엔씨소프트(엔씨)의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일이 25일 낮 12시로 확정됐다. 정식 베타 서비스(Beta Service) 시작일은 27일로,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진행된다.

엔씨는 20일 오전 판교 R&D센터에서 '퍼플(PURPLE)' 출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능 소개와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퍼플은 PC와 모바일에서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크로스 플레이(Cross Play)'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플레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바람에 부합하는 서비스라는 게 엔씨측의 설명이다.

엔씨에 따르면 퍼플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제약이 없는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향한다.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퍼포먼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 ▲게임 플레이 화면 스트리밍 등이 특징이다.

퍼플에서는 리니지2M의 압도적이고 생생한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최신 모바일 기기 해상도보다 높은 등급의 4K급(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시야거리 또한 최대 200% 증가하여 리니지2M 월드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180여 종 클래스의 무기와 갑옷 장식 등의 수준 높은 디테일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해,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입력 지연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고, 멀티 터치 입력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퍼플의 조작 시스템은 리니지2M 게임 내 콘텐츠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도 강점으로 꼽힌다. 타 메신저에서 경험했던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리니지2M 게임 전체 채팅과 연동된 서버 채팅, 혈맹 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 및 참여 되는 혈맹 채팅, 크로스 플레이를 고려한 보이스 채팅, 게임 상황 푸시 알림 등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과 게임 플레이를 결합해 이용자의 게임 경험을 특별하게 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다 파티원으로 레이드 현장에 합류하는 등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 서비스를 가급적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향후 엔씨에서 출시하는 모든 게임에 '퍼플'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도 협의 중에 있다"며 향후 다양한 앱마켓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훈 엔씨소프트 퍼플 개발실장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퍼플'의 장점에는 그래픽과 조작 시스템 뿐 아니라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도 주목해달라"며 "총체적인 유저들의 경험을 최적화하는데 정식 서비스 전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오는 27일 퍼플 베타 서비스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공개한다. 이용자들은 최적화된 최상의 그래픽과 성능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가능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엔씨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퍼플에 다양한 기능들을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게임 플레이 화면을 여러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27일 출시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퍼플에서 즐길 수 있으며, 퍼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리니지2M의 사전 다운로드 시작도 퍼플의 사전 다운로드 시작일인 25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