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화성시 전체 28개 읍·면·동 대상 6개 권역에서 49회(지난 10월 말 기준)에 걸쳐 진행된 화성시민 지역회의가 새로운 직접민주주의 행정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자치분권과 시민소통 실현을 위해 시작된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공공성을 가진 안건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매월 숙의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는 소통기구로 자리잡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의 확고한 의지로 시작된 지역회의는 지역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매월 3건 이내의 제안사항을 선정하면, 시는 다음 회의 때 정확한 답변과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 회의마다 시장이 참여해 제안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동안 이 지역회의에는 ▲그늘막 추가 설치 및 위치 조정 ▲시립도서관 통합 도서 반납서비스 ▲광역버스 중간 지점 추가 배차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 투입 ▲SRT 출근 셔틀 운행 등 여러 가지 안건이 제안되고 실제 정책에 반영돼 시행됐다.
지난 10월 기준, 6개 권역별 지역회의를 통해 제안된 91개 안건 중 10개가 완료됐고 71개 안건에 대해 시가 정책 반영 여부를 실제 논의 중이다.
이와 같은 화성시의 노력으로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19년 전국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 발표회 ‘숙의기반 주민참여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성장가능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화성시는 ‘모두의 문제는 모두가 함께 푼다’라는 슬로건으로 화성시민 지역회의에 참여할 지역위원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기 위원 임기가 만료된 동탄지역 신규모집 492명, 서부·동부지역 추가모집 568명 등 총 1천60명으로,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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