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들어 회복되는 소비심리... 겨울철 마케팅 본격 개시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잇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유통업계가 막바지로 향하는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다양한 할인행사를 연다. 지난 3분기까지 업계 전반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일부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겨울철을 맞이하는 마케팅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한파타파’ 행사를 21일부터 진행한다. 겨울이 제철인 수산물과 피코크 겨울 간식, 방한 의류 등을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할인해 판매한다.

먼저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조개류’ 할인이 눈에 띈다. 이마트는 총 5억원 규모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다. 행사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리비는 산지 시세가 11월 기준 지난해 1kg 당 30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약 50% 올랐지만 통영과 거제의 어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원가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피코크 호빵 4종, 호떡 5종을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20% 할인해준다. ‘피코크 마몰로 리치핫초코’ 3종, ‘피코크 갈아만든 유자차·자몽오미자·생강레몬’ 등도 각각 30%, 20% 할인해 판매힌다. 난방가전과 방한 의류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진이 물갈이되기까지 했지만 3분기 다시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겨울철에 맞는 할인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백화점도 겨울철을 맞이한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롯데 쏜데이’를 진행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연중 최대 할인 혜택으로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온라인에서 20일 오전 10시, 오후 4시 2차례에 걸쳐 선착순으로 회별로 5만명에게 ‘1만원 무적쿠폰’을 제공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롯데 쏜데이 쿠폰’을 검색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22일에 도착하는 모바일 롯데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통해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정 비율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쿠폰을 선물한다.

오프라인은 ‘삼성전자 8% 상품권 행사’, 다이슨·드롱기·발뮤다·테팔·브라운·쿠첸 등 6개 가전 브랜드 할인, 해외명품 시즌오프행사, 인기 의류·잡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6개월 동안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에겐 ‘엘포인트 쏜데이’를 통해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금액의 20%를 엘포인트로 환급해준다.

신세계백화점 전국 12개 매장에 설치된 푸베어./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자체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1달 먼저 시작한다. 전국 12개 매장에 ‘푸빌라’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자아내기에 나선다.

푸빌라를 통해 연말에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 느낌이 들게 해 백화점 점포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백화점에서의 소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불안했던 3분기 실적과 한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다양한 겨울맞이 행사로 극복할 예정이다. 11월과 12월은 연말은 맞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매장을 찾는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세페’, ‘블랙프라이데이’ 등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왔다”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혜택이 준비된 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와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