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V리그 4연승 현대건설, ‘8일 휴식’으로 더 탄탄해질까
파죽의 V리그 4연승 현대건설, ‘8일 휴식’으로 더 탄탄해질까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20 19:11
  • 수정 2019-11-20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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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파죽지세로 4연승 돌풍
28일 GS칼텍스 홈경기까지 8일간 휴식
마야 부상 회복에 집중할 전망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따냈다. /KOVO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돌풍을 넘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4연승을 달리며 GS칼텍스 Kixx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 경기까지 8일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일정의 여유로움까지 안았다.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그만큼 기세가 거침없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 세트 스코어 1-3(28-26 11-25 17-25 18-25)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KGC 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연파했다.

특히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 원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로 펼쳐졌다. 1세트를 가져간 뒤 맞은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3, 4세트를 연거푸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15-13으로 최후에 웃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끝냈다. 세트 스코어 3-2(25-17 29-27 15-25 17-25 15-13)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잡고 부활 신호탄을 쏜 기업은행을 그들의 안방인 화성에서 잠재웠다. 고예림(25)이 16점으로 팀 최다를 올렸고 2년 차 신예 정지윤(18)과 베테랑 양효진(30)이 각각 15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이 2라운드 들어 상승세를 타는 배경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이 자리한다. 2라운드(19일 기준) 득점 랭킹 10위권에 무려 네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6개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양효진(78점ㆍ2위), 황민경(29, 48점ㆍ6위), 고예림(25, 40점ㆍ공동 7위), 마야(31, 36점ㆍ공동 9위) 순이다. 정지윤은 35점으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저마다 뛰어난 기량을 뽐내면서 2라운드 현재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다.

쉼없이 전진하는 현대건설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 외국인 공격수 마야다. 마야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다. 19일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1세트 초반 끝내 황연주(33)와 교체돼 코트를 나왔다. 팀 전력의 핵으로 활약해야 할 외국인 선수가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은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승점을 쌓아야 할 팀엔 악재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이 28일 GS칼텍스 홈경기까지 8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마아로선 재충전할 기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마야가 무릎 슬개건염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심각하진 않지만 무리하면 큰 부상이 된다”며 “27일까지 경기가 없어 8일간 쉰다. 마야가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상승세가 끊기지 않은 상황에서 8일을 쉬는 건 팀을 재정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야도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탄탄한 전력 구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