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동물용 구충제를 7주 복용한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개그맨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7주 째 복용 중이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 간 수치는 34였는데 현재는 17로 낮아졌다. 간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철민은 "항암 치료, 좋은 환경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잘 치료받아 이르면 내년 봄에는 대학로에서 기타를 들고 나가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들 건강하시라"고 이야기 했다.

김철민은 지난달 24일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확산되자 본인이 직접 시도해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을 복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항암제는 개발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이더라도 최종 임상 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 한두 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보편적인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며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다.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꾸준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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