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의당 심상정 "황 대표가 가야할 곳은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
론스타. 21일 정의당과 시민연대가 론스타 고발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1일 정의당과 시민연대가 론스타 고발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 엘리스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 스티븐 리 한국 대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굳이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직접 나설 의지가 있다면,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비판했다.


이하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전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 철폐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그 책임을 반분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을 하는 오늘의 비정상 정치에 난감할 따름입니다. 황 대표의 단식을 당내 리더십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뜬금포 단식'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단식을 하려면 작은 정당 대표인 제가 해야지, 왜 배부른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국회로 우왕좌왕하며 단식을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원인은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탈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문제로 청와대를 압박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고 우리 정부를 어렵게 하는 내부총질 행위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굳이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직접 나설 의지가 있다면,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 법안 문제는 황교안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 있게 협상에 참여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는 공수처법을 ‘반대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법’이라고 하고,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자는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개혁을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법'이라고 말한 것은 궤변을 넘어 시대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몸짓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보수의 중요한 가치는 법치와 국익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내 뜻에 맞지 않는다고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법을 무력화하고 국익과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쟁만 앞세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혁신을 말한다면 법치와 국익의 가치부터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단식장이 아니라 5당 정치협상회의장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합의해놓고도 5당 정치협상회의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오늘 2시에 예정된 5당 정치협상회의장으로 나오셔서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무를 다해주길 바랍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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