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블랙프라이데이] 삼성·LG전자, TV제품 최대 4천만원 할인
[2019 블랙프라이데이] 삼성·LG전자, TV제품 최대 4천만원 할인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1.21 14:54
  • 수정 2019-1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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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TV매출 부진 만회 위한 고육지책... 시장 점유율을 확대위해 막판 총력전
삼성전자가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과 LG전자가 2019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북미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할인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고 LG전자는 40%까지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로 이어지는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신호탄인 만큼 TV를 비롯한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품목의 할인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지출한 금액은 8500억달러(약 994조원)였다. 삼성과 LG전자는 미국 홈페이지 등에서 8K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라인까지 할인 품목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TV는 4분기에 연간 판매량의 20%가 집중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8K QLED TV를 할인 중이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8K QLED TV를 할인 중이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코너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서 제외했던 8K QLED TV를 올해는 전 라인업에서 할인을 적용 중이다. 가장 큰 98인치 TV는 기존 9만9999달러(한화 약1억1800만원)에서 5만9999달러(한화 약7000만원)까지 4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82인치 TV는 5999달러(한화 약700만원), 75인치 TV는 4499달러(한화 약530만원), 65인치 TV는 2999달러(한화 약353만원), 55인치 TV는 2199달러(한화 약260만원)로 약 36%~4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4K QLED TV를 499달러(한화 약59만원)에서 시작, 최대 50% 정도까지 할인판매하고, 프레임 TV의 경우 최대 45% 정도 절약 구매 할 수 있다.

LG전자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OLED TV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77인치 4K OLED TV의 경우 6999달러(한화 약824만원)에서 4999달러(한화 약589만원)로 29%, 65인치 TV는 제품 종류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40% 할인한다. 55인치 TV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 1299달러(한화 약153만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LG전자는 8K 올레드 TV를 할인 품목에서 제외했다. 8K TV 중에서는 LCD TV인 나노셀 TV가 유일하게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75인치 제품을 기존 4999달러에서 4499달러(한화 약 530만원)로 10% 할인했다.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나노셀 TV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lLG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나노셀 TV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lLG전자 미국 홈페이지 캡쳐

양사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생활가전인 냉장고·건조기·드럼세탁기·식기세척기·오븐 등의 가격도 낮췄다. 삼성전자는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16종 중 11종을 할인 판매중이다. 드럼세탁기는 평균 35%, 건조기도 30~40% 가격을 내렸다. 갤럭시노트10 5G 언락 모델(용량 256GB 기준)은 기존보다 34.6% 할인된 849.99달러(한화 약100만원)에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의류관리 가전인 스타일러를 제품별로 약 40%까지 할인했으며, 건조기도 22~25% 가격을 내렸다.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일부 제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베스트바이·월마트·타깃 등 미국 주요 가전유통업체들도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TV 및 생활가전 제품들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내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현지에서 직접구매한 가전제품이 인천세관에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내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현지에서 직접구매한 가전제품이 인천세관에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가 4분기 TV 판매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대형 TV를 중심으로 한 판매량 증가를 계기로 전체 TV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상반기 TV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삼성전자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이전에 LCD 기반의 QLED TV 재고 소진이 필요한 상황이며, LG전자의 경우 고가인 올레드 TV 할인폭을 키워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R)는 ‘2019 블랙프라이데이 TV 추천 목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TV를 대거 올렸다. 60인치 이상 대형 TV 추천 제품 21개 중 삼성전자가 7개, LG전자가 6개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TV 시장 출하는 2억1000만대로 예상돼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초대형 TV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및 중국 TV 세트업체들이 가격인하 마케팅을 통해 65, 70, 75인치 TV 확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