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4년 러시앤캐시 자산 이전 시 업계 1위 차지할 듯
OK저축은행이 가파른 성장세로 SBI저축은행을 맹추격하고 있다./픽사베이, 각사CI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OK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맹추격할 전망이다.

2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를 인수할 경우 SBI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OK금융그룹은 올해 12월 말 기준 계열사별 자산·수익 현황 예상치를 발표하며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의 자산 규모를 각각 6조8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의 자산을 합산할 경우 자산은 약 9조6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6월 기준 SBI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8조1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자산 대비 약 1조4163억원 적은 수치다.

OK저축은행은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며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이 예상한 올해 12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자산은 6조8071억원이다. 이는 전년 5조3622억원 대비 26.95%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6년 3조5482억원, 2017년 4조638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12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이 1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 전년 960억원 대비 7.92% 증가하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당기순이익이 92억원이었으며 2017년 78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자산은 6조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057원 대비 36.5% 늘어났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은 8조1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조6772억원보다 2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OK금융그룹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부업 자산 청산을 선언하고 지난 6월 미즈사랑과 원캐싱을 폐업시켰다.

또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한국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OK금융그룹의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을 함축해 표현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2024년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의 자산을 모두 이전하면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다른 저축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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