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예정인 BMW 뉴 530e i퍼포먼스 / 제공=BMW그룹코리아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삼성SDI가 BMW에 3조8000억 원 상당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BMW그룹코리아는 앞서 20일 BMW그룹이 삼성SDI와 29억 유로(약 3조7762억 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됐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제품이 BMW에 탑재되면 주행거리, 고속충전 등 핵심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BMW는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BMW는 전기차 i3에 당시 최대 용량의 배터리 셀을 탑재했다.

이후 2014년 7월 양사는 배터리 셀 공급 확대와 차세대 소재 공동개발, 글로벌 사업 전개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각종 자동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기차와 배터리를 함께 발표하며 포괄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삼성SDI 관계자는 "BMW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며 "BMW와의 협력은 과거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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