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회공헌은 업계 전반의 주요 과제...꾸준히 이어갈 것"
(왼쪽부터)황재복 파리바게뜨 대표이사,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이 21일 구세군 성금 전달식에 참여했다./파리바게뜨 제공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식품·유통업계는 기온이 급감하며 불쑥 찾아온 겨울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세군 성금 전달부터 자사 물품·김장 나눔 행사, 그룹 오너의 개인주식 기탁 등 겨울철 온기 나누기에 분주한 11월을 보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번에도 가장 먼저 구세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14년 연속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파리바게뜨 카페대학로점에서 ‘구세군 1호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2006년부터 14년째 가장 먼저 구세군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재복 파리바게뜨 대표이사와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는 구세군으로부터 전달받은 미니 자선냄비를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내 설치하고 연말까지 모금 활동을 진행해 모인 금액을 구세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기부금은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복지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지난 14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며 훈훈한 온기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꾸준히 구세군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손쉽고 훈훈한 기부문화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애경산업은 서울시와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2019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같은 날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소비자가 기준 약 11억원 상당의 생활용품·화장품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제작해 소외계층 3000가구에 전달했다.

애경산업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는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다. 현재까지 2만4000가구에 3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왼쪽부터)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송기복 애경산업 상무, 정연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회 회장이 21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19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경산업 제공

KCG인삼공사와 이마트는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KGC인삼공사도 지역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직접 담그고 전달하는 ‘정관장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9일과 20일 ‘정관장 사회봉사단’ 소속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정관장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대전, 부여, 원주에서 약 2만㎏(킬로그램) 상당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번 행사는 정관장 가맹점주와 인삼경작인도 함께 참여해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KGC인삼공사는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독거 어르신을 위해 ‘2019 희망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 임직원 봉사단, 피코크 봉사단, 일반 봉사자 등 총 12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해 총 1400세대에게 4000포기를 전달했다.

그룹 오너가 개인 재산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에 동서의 주식 총 7만주를 기탁했다.

김석수 회장은 “대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해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한편,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의 생활과 의료 지원에 보탬이 되고자 개인 보유 주식을 여러 기관에 나누어 기탁했다”라며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며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업계 대부분이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업체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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