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 구매시 캐시백 혜택 많은 카드사 선택
신용카드의 '특별한도' 서비스를 이용해 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리면 차량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한 친구가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라고 묻자 다른 친구가 지나가던 '구형 각그랜저'를 보면서 "그랜저 사야지"라고 답한다. '더 뉴 그랜저' TV 광고의 한 장면이다. 그랜저를 신용카드로 싸게 사는 법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감성 광고'로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하는 등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2020 그랜저의 가격은 3294만원(2.5 가솔린 프리미엄 트림)부터 4489만원(2.4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 사이다.

차량을 구매할 때 직영점보다 대리점 영업사원에게 구매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직영점의 경우 차량 판매시 인센티브의 폭이 작지만 대리점은 인센티브 폭이 크기 때문에 영업사원 재량으로 할인 가능한 금액이 달라진다.

직영점의 경우 보통 현대카드 개설을 추천한다. 현대카드 '오토 세이브'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대신 해당 카드로 3년간 3000만원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대리점은 현대카드를 고집하지 않는다. 보통 카드사별 차량 구입 프로모션 퍼센티지를 확인해 캐시백을 가장 많이 해주는 카드사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다.

한 자동차 영업사원은 "어느 카드사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월별, 분기별 또는 특별할인 이벤트 등을 체크해 고객이 차를 구매하려는 시점(잔금 결제일)에 가장 캐시백이 많은 카드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2일 기준 가장 캐시백 퍼센티지가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다. 구매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KB국민·하나·신한카드 순으로 각각 1.4, 1.3, 1.2%를 캐시백한다. 현대카드는 1.2%다.

그러나 캐시백 퍼센티지가 가장 높다고 해서 선택해서는 금물이다. 카드 발급을 해주는 모집인 할인이 별도로 있기 때문이다. 카드 모집인 역시 카드 발급을 하고 해당 카드로 결제를 하는 실적으로 받는 인센티브가 있는데 이를 차량 구매고객에게 양보해주고 있다. 영업사원이 자신이 받을 인센티브로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듯 카드 모집인도 별도로 캐시백을 더해줄 수 있다.

카드사 캐시백 프로모션 1.5%에 카드 모집인 0.5%를 포함해 최대 차량 구매가격의 2.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카드사를 선택하면 보통 모집인이 연회비 1만~1만5000원 정도인 카드를 추천한다.

그랜저 최고 트림 풀옵션(4489만원) 기준 2.0%면 89만7800원을 세이브할 수 있다.

일시불로 신용카드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결제 계좌를 연동시킨 후 해당 계좌에 자동차 구매 금액을 넣어 놓는다. 이어 '특별한도'를 신청한다. 특별한도는 한시적으로 한도를 증액하는 서비스다. 보통 차량 구매나 혼수가전 구매시 가능하다.

이렇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 외에 각 카드사별 포인트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카드사 포인트는 1점은 1원과 동일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에 활용해도 되고 현금으로 변환해 쓰면 된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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