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이호 감독이 '감전의 이해'와 '렉카'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감독은 22일 서울 여의도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감전의 이해' 제작발표회에서 이호 감독은 "'렉카'는 몰아치는 느낌의 드라마라면 '감전의 이해'는 여러 상황들이 있을 때 각자의 입장에서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리얼함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부분에서 색다른 느낌을 채워줄 수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전의 이해'에서 리얼과 판타지를 함께 구현하게 위한 노력으로 "초고에 있던 부분들에는 리얼 부분이 많아 작가와 얘기를 많이 하고 추가적인 수정을 거쳤다"며 "특히 남영의 회사에 대한 씬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주민경은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나누고 촬영에 임했다"며 "이미 만들어진 상황에서 그때마다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준비를 하고 들어가기보다 상대방과의 호흡을 중요시 했다"며 덧붙였다.

'감전의 이해'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한 단막극으로 소설을 쓰려고 오래 다니던 영화 홍보회사를 그만둔 작가 지망생 남영(주민경)이 7년을 사귄 남자친구 원재(장인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또한 '감전의 이해'는 20-30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어떤 메세지를 담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호 감독은 "나름 남영이라는 인물이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은 후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서 시청자분들께서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메세지를 따로 담으려고 했던 건 없었다"고 밝혔고 주민경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불안하고 헤매는 나이는 20대. 그런데 20대 만이 아니라 30대도 그런 시간을 보내는 청춘이 많다"며 "남영이를 보면서 30대가 삶을 완성하는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30대, 40대 분들에게도 흔들릴 수 있고 불안할 수 있고 아직 삶을 잘 모르는게 틀린건 아니야 다 그래 라는 메세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감전의 이해'는 22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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