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게임 개발한 이동원 PD와 김홍석 사업실장 "전작에 충실한 전혀 새로운 게임" 강조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공식 이미지. / 사진=게임빌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이름을 날렸던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가 돌아온다.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그 주인공. 6년만의 귀환을 준비 중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전작들의 노하우를 총망라하고 있다.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최신의 풀 3D 그래픽은 물론 다양한 게임 속 요소들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라이선스 게임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우주 배경의 세계관과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 풀 3D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사운드 등은 출시일 확정 전에 공개된 공식 홍보 영상과 OST가 포함된 트레일러 및 4종의 플레이 영상을 통해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게임빌은 지난 5일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출시일이 오는 26일로 확정했고, 3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막판 담금질에 속도를 붙였다. 이에 본지는 지난 21일 게임빌 사옥에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개발 리더인 이동원 총괄 PD와 서비스 리더 김홍식 사업실장을 만났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시장에 없는 하이 퀄리티 야구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존 야구 게임과의 차별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이동원 PD는 "대표적으로 시장에 나온 야구게임들은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게임들이지만 게임빌은 라이선스를 기반하지 않았고, 판타지가 가미된 캐주얼 야구게임이다"라며 "장르가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긴 하지만, 게임성이나 재미 포인트 등이 야구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다르다. '야구야구'한 게임들보다, 훨씬 캐주얼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이유에 대해)전작 계승이 일단 먼저였다. 전작에서 중요한 '마선수', '마타자' 등이 등장한 것과 '나만의 선수'라는 것을 기반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형태 총 두 가지 부분을 완전히 계승했다"며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서는 마선수와 마타자들이 스킬을 쓰는게 굉장히 판타지하다. 전작에는 마선수들이 그냥 등장해서 플레이하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수집형 RPG에서 쓰는 연출까지도 담아서 화려하게 가미됐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사업실장도 "'컷 씬'이 추가되어, 공을 친다든지 공이 날라간다든지 있어서 더 화려하고 다채로워졌다"며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풀 3D 그래픽으로 생생한 캐릭터, 경기장의 모습과 특수효과를 구현해 게임의 몰입감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홍식 사업실장과 이동원 PD. / 사진=게임빌 제공

이 PD는 "이용자들을 붙잡을 만한 가장 큰 매력은 3D형태를 취하고 있어 플레이하다 보면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며 "전작을 계승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다. 하지만 같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개발 기간이 3년, 대규모 개발진을 투입해 대형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마트레이너'를 100마리를 넘게 구축한 게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이들을 그냥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스킬도 써야 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 하나 하나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게 해야 했다. 이런 것들을 모두 구축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게임빌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게임빌프로야구는 타이틀에 회사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IP다. 이름까지 걸린 게임이기 때문에 6년이라는 개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제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예전의 재미있었던 게임성과 추가된 게임성, 모바일 환경에 맞는 여러 요소들을 조합이 돼 지금이 승부를 볼 때가 됐다 싶어서 출시시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빌은 장르를 가리지는 않는다. 스포츠 게임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MLB 퍼펙트이닝 19'도 서비스하고 있고, 내년에 나올 캐주얼이나 스포츠 장르의 게임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라인업 자체는 장르를 망라해서 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PD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 미래에 대해 "게임은 순위라고 하기 보다는, 요즘에는 얼마나 게임이 롱런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며 "10위 안에 들었다가 내려가는 게임들이 많다. 최대한 만들 때 에도 롱런을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를 원활히 잘할 수 시스템 등도 고려하면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실장도 "오래 사랑받으면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 시리즈 2020은 나오지 않는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지속 서비스할 것"이라며 "이 PD님이 내년이 지나거나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해 시리즈 2를 만들 수 있겠지만, 넘버링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빌은 배경 속에 우주라는 소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이 PD는 "전작들에서 나온 마선수들이 굉장히 다양하다. 우주에서 살 법한 친구들이 많다. 그들을 한꺼번에 아우르기가 개발 초반에 많이 힘이 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우주 리그까지 가야할 것 같았다. 뭔가 그들이 상식선에서 어울리고 맞추려면 우주로 올라가야 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홍식 사업실장과 이동원 PD. / 사진=게임빌 제공

이 PD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킬러 콘텐츠는 트레이너라는 개념을 넣은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트레이너라는 역할이 선수들의 선생님 역할이자 선수를 육성하는 과정에 관여하게 되는데 어떤 트레이너와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선수의 특징이 정해지고, 그 특징을 기반으로 선수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경기를 마선수가 아예 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부 경기장에서도 보실 수 있다. 트레이너들의 등장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또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선수를 육성시키는 팀을 만드는, 선수를 육성해서 그 많은 선수들을 최대한 빨리 키워내서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고 보시면 된다"라며 "이전에는 한 선수를 가지고 계속 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선수는 쉽게 쉽게 키우되, 많은 선수들을 기반으로 한 팀을 만들어서 팀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바꿨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색적인 광고영상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기대감이 큰 작품으로 회사의 이름이 들어간 타이틀이기도 하고 오랜 개발 시간이 들어간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도 게임이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재밌는 게임을 재밌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재밌는 영상도 내고 있다. 공격적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기 하지만, 게임성을 강조해서 저희의 갈 길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를 앞두고 유저들에게 관심을 요청하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 PD는 "전작을 계승하려고도 많이 노력했고, 2019년에 나온 게임에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유저들이 알아주기 바란다"며 "10년 장수했던 게임들을 가지고 와서 최근 트렌드로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이 게임 안에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김 실장도 "처음 이 게임을 맡고 플레이를 해봤을 때 너무 재밌어 기뻤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주 52시간제를 풀로 채워가며 일하는 개발팀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게임이 나올 것 같다"며 "모든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유저에게 부족할 수도 있다.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다려 주면서 좋은 의견 개진해 주면 최대한 반영해서 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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