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 1골 1도움' 토트넘 손흥민, '무리뉴호 황태자' 될까
'웨스트햄전 1골 1도움' 토트넘 손흥민, '무리뉴호 황태자' 될까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1.24 13:28
  • 수정 2019-11-24 13:28
  • 댓글 0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환상적인 마무리(A really nice finish)였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4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의 웨스트햄전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최고 평점인 9를 매겼다. 그는 23일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했다.

◆리그 4호 골 및 5호 도움 올린 손흥민

리그 4호 골에 리그 5호 도움까지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조제 무리뉴(56) 토트넘 신임 감독에게 3-2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델레 알리(23)가 페널티아크 정면 인근에서 건넨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과 통산 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올리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장지현(46) SPOTV 축구 해설위원은 “상대를 완벽하게 농락했다. 양발을 사용하는 손흥민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0으로 리드 중이던 전반 43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쇄도해 크로스를 띄웠고 이를 루카스 모우라(27)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미카일 안토니오(31)와 후반 추가 시간 안젤로 오그본나(31)의 득점으로 거세게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장지현 위원은 “토트넘이 전반까지 웨스트햄을 압도한 원동력은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막판에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힘으로 밀어붙인 웨스트햄에 2골을 내줬지만 선수 변화를 통해 지키는 축구로 승리를 지켜냈다”며 “무리뉴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고 총평했다.

◆손흥민, 무리뉴 체제에 ‘안성맞춤’ 전망

무리뉴 체제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향후에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명문 클럽을 거치면서 ‘선수비 후공격’의 전술을 구사해왔다. 이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골을 노리는 전략이다. 스피드가 빠르고 양발 활용이 가능하며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들의 능력까지 살려줄 수 있는 손흥민의 공격 스타일이 무리뉴 체제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종종 선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것들을 요구해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해리 케인(26)이나 손흥민, 알리, 모우라, 해리 윙크스(23), 에릭 다이어(25) 등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가장 쉬운 임무를 주려고 했다"며 "그들은 모두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5년 가까이 후방 빌드업을 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상황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한 주였는데 감독님도 승리를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벌인다. “감독님께서 경기를 장악하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는 손흥민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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