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구하라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절친한 동료로 알려진 설리가 사망한지 24일만에 들려온 비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고를 통해 자택에서 숨진 구하라를 발견했다. 현재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이날 오후 6시 9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남경찰서 측은 구하라의 사망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 외에 모든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그룹 해체 후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과 최근까지 고소전을 벌이며 법정 공방을 펼친 바 있다. 구하라는 이후 최근에는 아픔을 극복하고 일본 등에서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또 설리의 사망을 애도하며 “설리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만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며 자살이 늘어나는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일반인 또는 유명인의 자살 사건 보도는 제3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살율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살 방법이나 자살 도구 등을 공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하라의 SNS 마지막 글은 23일 잠자리에 들기 전 사진과 함께 ‘잘자’라는 게시물이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