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벅 감독./임민환 기자 limm@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겨울왕국2’를 연출한 크리스 벅 감독은 극 중 엘사가 레깅스를 입은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2’ 내한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벅 감독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이자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 그리고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겨울왕국2’에서는 레깅스를 입고 달리는 엘사의 모습이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사의 패션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크리스 벅 감독은 “이 영화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특히 숲으로 들어가고 액션 시퀀스도 있고 고려해야 할 게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첫번째 '겨울왕국'과도 달랐다. 첫 번째는 성에서 바로 뛰쳐나가야 했다. 둘 다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라 갈아입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는 모험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레깅스 등 편안한 의복을 입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액션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2편은 북미에서 1억27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3억5000만 달러(약 412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이 흥행 수익 2위(315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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