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권의 겨울철 별미 도루묵이 불판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강원권으로 스키여행을 떠났다면 강원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 도루묵을 추천한다. 

먼바다에서 살다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도루묵은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져 겨울철 잡힌 것이 제맛이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 알로 가득찬 알도루묵은 최고의 별미다. 

제철 도루묵은 비린내가 없고 비늘도 없어 찌개로 먹든 햇빛에 말려 조림으로 해서 먹든 어떤 요리를 해 먹어도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다만 알에 끈끈한 점액이 있어 독특한 식감을 선사하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도루묵은 조선시대 선조 임금이 임진왜란 때 피난길에서 맛있게 먹던 생선으로 당시에는 '은어'로 불렸다. 하지만 전쟁 후 다시 먹어 보니 맛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해 '다시 묵이라 하여라'고 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도루묵'이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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