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연사 나서 “범아시아 콘텐츠 연합 만들자”
박정호 사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연사 나서 “범아시아 콘텐츠 연합 만들자”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11.25 14:45
  • 수정 2019-11-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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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기술 기반의 문화산업 혁신’ 가져올 것”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연사로 나서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 개념을 제시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연사로 나서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 개념을 제시했다. /사진=SK텔레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 미디어·콘텐츠 산업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5G·AI기술 기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박정호 사장이 연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주최로 개최된 이번 문화혁신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콘텐츠 창작·확산·교육 등에 관해 아세안 각국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가 생활 및 문화 전반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소개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및 게임 분야에서 5G·AI기술 기반의 혁신이 한·아세안에 의미 있는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Asian Movement)’ 개념을 제시하며,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고유의 문화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이를 위한 기반 인프라도 공동으로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연설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원년에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관련 산업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경제적·문화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 콘텐츠 수출국”이라며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이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기술 기반 혁신 역량에 아시아적 가치를 더해 아시아 전체가 함께 하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는 것이다.

우선 자본 투자는 물론, 기술 협력 및 제작 역량 교류·육성 등을 지원하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Asia Contents Studio)’ 설립을 제안했다.

박 사장은 5G 혁신을 통해 변화하게 될 영역으로 게임 시장도 꼽았다. “5G인프라를 기반으로 AR/VR 게임이 성장하고 있고 PC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게임이 무선으로 가능케 됐다”며, 게임 산업 및 시장의 룰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슈퍼볼’을 넘어서는 ‘롤드컵’ 시청 인기에서 볼 수 있듯 미디어 기반의 e스포츠가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게임이 미디어 장르의 하나로 OTT 서비스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기술 기반의 문화산업 혁신(Tech-driven Entertainment)’을 통해 한·아세안 전체에 의미 있는 문화적·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디어, 게임 등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산업의 경우,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