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네티즌들 "아무것도 큰 소리로 반박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는 한국이 말하는 것을 진실로 생각한다"
지소미아.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에 대한 한일 양국의 온도 차가 눈길을 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에 대한 양국 합의 내용을 실제와 달리 발표한 데 대해 외무성 차관의 사과 메시지를 한국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 정부가 일본 측 발표내용이 실제와 다르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별도의 입장을 전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 여론의 반응은 다르다. 같은 날 일본 현지 매체 JIJI.COM은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를 둘러싼 일본 측의 발표 내용에 한국이 항의한 것에 대해 비판을 삼가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자민당 이사회에서 지소미아에 대해 "북한 정세 등 동아시아의 환경이 엄격해지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하다. 향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해당 매체의 보도를 본 일본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큰 소리로 반박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는 한국이 말하는 것을 진실로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학습 능력이 없냐? 한국 같은 질 낮은 국가와 국제 관계가 불필요하다", "지금까지 일본 측의 외교적 배려와 양보는 아무런 도움이 없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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