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한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 나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을 수행해 온 명실상부한 증권 전문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대표는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확인 중이다. 내주 중으론 금투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공모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1985년 공채로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WM(자산관리)과 홀세일, IB(투자은행), 인사 등 증권사의 업무 전반을 고루 경험한 증권 전문가다.

나 대표의 출마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나 대표는 앞서 협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에 이어 증권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선 2번째 출사표를 던짐 셈이다.

업계에서 강력한 협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함에 따라 나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나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달 4일까지 '제5회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

위원회는 이사회 소속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회장 후보 지원자 공모가 끝나면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며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금투협 회장으로 선출된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