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와 약속지킬 것"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와 약속지킬 것"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1.27 02:00
  • 수정 2019-11-26 17:02
  • 댓글 0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이어 엄홍길휴먼재단을 통해 인생 17좌 등정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이어 엄홍길휴먼재단을 통해 인생 17좌 등정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ㅣ올림픽파크텔=박대웅 기자] 엄홍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등반은 1999년 안나푸르나 등정이다. 무려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지만 네 번째 도전 중 발목이 180도로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1992년 낭가파르바트 등반 중 오른쪽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은 그는 1999년 다시 도전해 정상을 밟았다.
 
2000년 고 박무택 대원과 칸첸중가 등반에 성공했다. 에베레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K2까지 등반하며 13년 만에 마침내 히말라야 8000m 14좌 등반을 이뤘다. 14좌 등정 이후 2004년 얄룽캉을 등정했고, 2007년 평균 70도에서 90도가 넘는 깎아지는 빙벽이 3500m나 뻗어 있는 직벽과 두 달 넘게 사투를 벌인 로체샤르 정상까지 오르며 히말라야 8000m 16좌 등정을 만들어냈다.
 
특히 엄홍길은 2005년 '휴먼원정대'를 결성해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인 8750m 빙벽 로프에 매달린 채 숨져 있는 고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8시간 만에 수습해 능선 상에 돌무덤을 만들어 안치했다. 당시 산악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일로 전 세계 산악인들에게 뜨거운 동지애와 우정으로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1985년 에베레스트 첫 등반부터 2007년 로체샤르 등정까지 22년간 모두 38차례 히말라야 도전기를 마무리했다. 척박한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했다. '인생 17좌 등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로 네팔 등 형편이 어려운 국가의 교육과 의료 지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엄홍길은 "히말라야 16좌 등반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면서 "많은 도움 끝에 이 자리까지 왔다.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하고 인생 17좌 등정에 도전 중이다. 교육과 의료 지원을 하겠다는 히말라야와 무언의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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