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군부 독재 저항의 상징
'공포로부터의 자유' 연설로 유명
아웅산 수치.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7일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 받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45년 6월 19일 미얀마 독립의 영웅인 아버지 아웅산과 복지부장관 등 고위직을 지낸 어머니 킨치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웅산 장군은 1886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얀마를 독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미얀마 독립 2년 만에 정적에 의해 암살당했고, 아웅산 수치는 어머니와 함께 미얀마를 떠나 외국에서 생활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64년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하여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는 1988년 미얀마의 전 국가적 민주화 운동인 8888운동과 이를 무참히 진압하는 군부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8월 26일 양곤의 쉐다곤 사원 인근 공원에서 50여 만 명의 시위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민주화 투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아울러 미얀마를 일당통치하던 사회주의계획당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미얀마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야당세력을 망라한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창설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2013년 1월 31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했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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