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질본 국립보건연구원, ‘2019 만성감염질환코호트 학술심포지엄’ 개최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에이즈·결핵 등 이른바 만성감염질환의 퇴치를 위해 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27일 서울 종로구 필원센터포인터에서 에이즈·간질환·자궁경부암·결핵 등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연구결과 및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2019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심포지엄’을 가졌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연구’란 특정 만성감염질병으로 진단을 받은 일정규모의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예후 인자 규명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말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06년부터 국내 만성감염질환 각 분야(임상, 역학, 생물학, 보건학 등)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만성감염질환 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질병진전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있다. 또한 질병예방 및 관리, 치료 방향 제시 등의 연구를 위해 만성감염질환 코호트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올해 수행한 우수한 코호트 연구 결과로서 국내 HIV(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감염의 역학적 특성, 결핵환자의 질병인식 이해와 치료성과, B형간염 질병진전에 따른 최선치료, C형간염 신 치료제 효과,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질병진전 위험요인 연구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내 모든 만성감염질환 연구자들이 코호트 자원(자료 및 생물자원)을 활용해 연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코호트 자원을 활용한 중개연구 방향 등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가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 대책', '국가 바이러스성 간염관리 대책',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코호트 연구자와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치료전략 및 예방관리 정책에 부합하는 코호트 연구주제를 발굴, 코호트 연구가 보건정책의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정부관계자와 코호트 연구자들이 함께 토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감염질환 예방·관리정책의 과학적 근거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 자료를 정제해 올해 안에 코호트 자료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만성감염질환 연구자들이 이를 쉽게 활용해 만성감염질환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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