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9와 숫자들이 새 앨범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9와 숫자들은 27일 정규 4집 '서울시 여러분'을 발매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9와 숫자들은 새로운 시도로 다시 한 번 대중과 평단의 평가를 받게 됐다. '서울시 여러분'은 인구 1000만,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을 가상의 공간으로 재설정해 그 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번듯한 도시가 보듬지 못 한 외로움을 담은 '서울시'부터 만연한 불평등과 일상 속에 방치된 위협, 억눌린 분노에 대한 '주부가요', '그녀의 아침', 불투명한 미래와 불공평한 기회 앞에서 느끼는 절망과 허무를 담은 '고학년', '물고기 자리', 기형적인 도시화와 투기의 폐해, 또 그로 인한 부의 편중과 박탈감을 다룬 '지중해', '실버 홀스', 가족을 비롯한 공동체의 분화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문화와 제도로 인한 뿌리깊은 고독에 대해 노래하는 '24L. 작거나 적거나 약하거나 가난하거나 달라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많은 이들에 대한 조건 없는 응원과 위로를 담은 'I.DUB.U'와 '여러분' 등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정규 4집을 낸 9와 숫자들은 다음 달 24일부터 이틀 간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여러분' 앨범 커버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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