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젠티스/사진=SK케미칼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SK케미칼이 파킨스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 '온젠티스'(성분명 오피카폰) 의 국내 공급 시판 허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오피카폰) 캡슐의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온젠티스는 기존 치료제 투여 후에도 몸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동요 증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이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은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약물 '레보도파'(levodopa)를 투여한다. 하지만 레보도파를 장기 투여하면 약효 지속시간이 줄어들고 추후 약을 먹기 전까지 운동동요 증상이 나타난다.

온젠티스는 레보도파를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약효 지속시간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앞서 30개국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투약 후 환자가 움직이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시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 증상을 개선할 신약 공급으로 환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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