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찰과 협력해 아이CU 시스템 성공적으로 확대·운영..."더 나은 사회안전망 구축 기대"
CU는 지난 26일 아동실종예방 시스템 ‘아이CU’ 확대 운영을 위해 아동안전 활동에 협력할 기업을 상시모집한다고 밝혔다./BGF리테일 제공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편의점 CU는 각종 범죄에 노출된 아동과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편의점은 전국 각지에서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실종 아동 예방 시스템을 구축·확대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6일 아동실종예방 시스템 ‘아이CU’ 확대 운영을 위해 아동안전 활동에 협력할 기업을 상시모집하고 있다.

아이CU는 ‘아이 케어 포 유’(I Care for you)의 약자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연결된 결제단말기(포스)를 이용해 길을 잃거나 위험에 노출된 아동 또는 노인 등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사회공헌캠페인이다. CU 편의점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의 인도를 통해 안전 귀가도 지원한다.

CU는 2017년부터 3년간 아동과 노약자 등 60여명을 성공적으로 안전귀가시켰다./BGF리테일 제공

CU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아동, 치매 노인, 지적장애인 등 60여명을 아이CU를 통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2017년 9월 강원도 속초시의 한 점포에선 한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찻길로 뛰어드는 것을 근무자가 목격하고 점포에서 일시 보호하다 경찰에 인계했다.

지난해 3월엔 외국인이 버스 목적지를 착각해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길을 잃었다. 이를 본 버스기사가 근처 CU점포로 안내했고, 근무자는 포스를 이용해 경찰에 긴급 신고했다. 4월에는 김천시에서는 치매증상이 의심되는 70대 노인이 점포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가맹점주는 포스를 이용해 경찰에 알려 노인을 무사히 귀가시켰다.

BGF리테일은 아이CU가 3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경찰과 BGF리테일은 지난 10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아동안전망 확대를 위한 ‘아동안전 시민상(賞)’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동안전 시민상은 아동보호 활동에 공적이 있는 시민을 두 부문으로 나눠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영웅부문’은 경찰청장 명의의 상장과 1인당 포상금 최대 1000만원을 수여한다.

‘아동안전부문’은 CU매장과 경찰청이 지정한 전국 1만3000여개 ‘아동안전지킴이집’ 근무자 중 아동의 실종 예방과 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한다. 매달 약 15명씩 1년에 180명을 선정하고 해당 지방청 또는 경찰청장 명의의 상장과 포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아동안전지킴이집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2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집 확대 위촉 행사’를 갖고 도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30개소를 104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CU는 지난 19일 가수 양동근, 배우 정준호, 야구선수 김병현, 유튜버 쯔양 등 유명이 13명과 함께 ‘아이안심캠페인 릴레이송’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3년째 운영 중인 아이CU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적극적인 홍보로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라며 “다른 기업도 아이CU에 적극 동참해 더 나은 사회안전망 구축이 널리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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