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호 SPS코리아 대표 "야구로 나누는 삶 기쁘다"
[인터뷰] 박찬호 SPS코리아 대표 "야구로 나누는 삶 기쁘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2.02 18:21
  • 수정 2019-12-02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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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SPS 대표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소 지으며 자신의 포부를 전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박찬호 SPS 대표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소 지으며 자신의 포부를 전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야구로 나누는 삶이 기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야구용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처음 박찬호 SPS 대표와 인터뷰 일정이 잡혔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박찬호와 '이' 박찬호는 다르다. 동명이인이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큼은 닮은꼴이다. 본지는 겨울의 초입 서울 송파구 SPS 사옥에서 박찬호(39) 대표를 만나 그의 야구에 대한 철학과 애정을 들어봤다.

훤칠한 키의 박찬호 대표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젊네"였다. '박찬호'라는 이름때문이었을까, 왠지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성을 상상했다. 박찬호 대표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야구용품업을 하고 있다"며 "2002년 SPS 브랜드 론칭 후 지금까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 대표는 1989년 부친이 시작했던 신풍 스포츠의 바통을 이어 2002년 브랜드를 론칭하고 같은 해 야구용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 '야구114'를 개설했다. 이후 2012년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에 지사를 설립해 야구용품에 있어 콧대가 높은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는 "일본은 야구용품에 자부심이 있는 나라다"면서 "가격경쟁력과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 등으로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 SPS 대표가 야구용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박찬호 대표의 야구에 대한 사랑은 용품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한일 양국에서 야구캠프와 야구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한일 유소년 야구대회, 선진문화 캠프,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하는 공주시 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찬호 대표는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다시금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선수를 육성하는 일본 대표 독립 야구리그 BCL과 국내 선수 사이 징검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 2020시즌 트라이아웃에는 BCL리그 소속 11개 구단이 모두 참여한다.

박찬호 대표가 '믿음 경영'이라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히고 있다. 임민환 기자

박찬호 대표는 경영철학으로 "믿음을 파는 진심 경영"을 꼽았다. 그는 "'일본에선 안 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진심을 가지고 임했더니 성과가 났다. 독립리그 주선, 제품 판매 등도 같은 맥락이다"며 "결국 사람과 인연이 만드는 것이다. 믿음을 판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S는 선수용부터 일반용까지 주문형 오더글러브와 유니폼 제조 그리고 일본 독립리그 및 프로 야구 에이전시와 해외 스포츠유학 주선, 초·중·고, 대학생 야구유학 주선 및 '박찬호 TEAM 61' 이벤트 행사 메인 디렉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