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은정/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45년 만에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자로 우뚝 섰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성은정은 올해로 68회째인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 선수이자 1969~71년 연속 우승을 거둔 홀리스 스테이시 이후 45년 만에 백투백 우승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키 175㎝의 장타자로 지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당시 성은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오지현에게 져 준우승했지만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한편 남자 경기인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의 남동생인 호주 국적의 이민우(17)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36홀 매치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앞서 누나 이민지는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남매가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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