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JTBC 종영극 '뷰티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의 작곡가로 유명한 진민호가 가수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진민호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반만'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201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입문한 진민호는 이후 '마음', '이별을 걷는다'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활약한 것은 물론 작곡가로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반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진민호는 30일 신곡 '반만'을 내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노크한다. '반만'은 송하예의 '새 사랑'을 비롯해 벤의 '열애중', '180도', 엠씨 더 맥스 '그대가 분다', 포맨의 '못해'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최성일과 히트 작사가 민연재가 협업한 곡이다. 

쇼케이스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뽐낸 진민호는 "처음에는 고음이 없었는데 작곡가가 '고음이 장점이니 올려 보자'고 했다. 그래서 알아서 해달라고 했더니 너무 높게 곡을 써 줬더라"며 "전 날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노래가 고음이다 보니 중학교 시절 우상이었던 김경호 선배가 한 번 불러 주시면 무척 영광이겠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가창은 물론 작사, 작곡, 편곡까지 가능한 실력파 뮤지션 진민호. 그는 "'내 생에 아름다운'을 쓸 때쯤 '가수를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무명시절을 버티는 것도 힘들었고 곡을 열심히 만들어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지 못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 곡이 알려지며 가수로서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수로 새출발을 하게 된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순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진민호는 "목표는 좋은 노래를 진정성 있게 부르는 것"이라면서 "이 노래를 통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년에는 작게나마 공연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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