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윤계상이 3년 만에 '초콜릿'으로 복귀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계상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라마다호텔 신도림에서 열린 JTBC 금토극 '초콜릿'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 욕심이 났다"며 "작품 자체가 좋았고 감독님, 작가님,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이에 윤계상은 "메스처럼 차가운 성격을 갖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뇌 신경외과 의사"라며 "3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 뵙게 됐는데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강 역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이강 역이 과거 삼풍 백화점 사건의 유가족이라는 설정에 대해 윤계상은 "작가님의 의도는 그런 사건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며 "그 일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기억해야 하고 누군가는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하면서 "그 안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인연이 있는데 이게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라며 "이 이야기가 대중분들에게 힐링 메세지로 전달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초콜릿'은 그리스와 완도, 여수, 부여 등 전국 곳곳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마친 16부 사전제작 드라마다. 이에 윤계상은 "드라마 속 병원이 있는 곳이 논밭이 많은 곳이었다. 그래서 스태프들끼리 '삼시세끼' 찍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했다"며 "음식과 벌판, 촌에서 하는 드라마여서 보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어. 화면에 녹색이 많고 건물들이 별로 안 나와서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계상은 "이형민 감독이 촬영하면서 소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길이나 논밭에서 나는 매미소리, 바람소리 같은 것들이 사람을 굉장히 치유하고 힐링하게 만든다"고 미리 드라마를 본 소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초콜릿'은 29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연합뉴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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