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IBK투자증권이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67.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진로이즈백 판매 호조 및 반일감정으로 경쟁사 제품 판매가 감소한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소주 판매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이트진로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02.7%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60%를 상회하고 있다. 맥주 부문은 테라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필라이트와 하이트진로가 유통하는 수입맥주 매출이 감소하면서 3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987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소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고 소주 부문 매출 증가와 진로이즈백 유통 확대 및 경쟁사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참이슬 판매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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