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차정호 신임 신세계 대표,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손문국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 대표./신세계그룹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신세계 대표에 차정호 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내정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재영 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에 힘쓰도록 했다.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를 거쳐 2017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역임했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2012년부터 신세계 대표로 7년간 신세계의 살림을 책임졌다.

이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에 손문국 전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제와 사별 조직도 개편했다. 앞으로 부사장보는 전무로, 각 담당별 조직도 새롭게 바뀐다.

이에 따라 김영섭 신세계 상무와 김선진 상무,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와 김묘순 상무, 임승배 백화점부문 기회전략본부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는 식품생활담당을 식품담당과 생활아동담당으로 나누고 패션자주 담당과 브랜드전략 담당은 패션브랜드담당으로 통합했다. 새롭게 인테리어담당과 D-P/J 담당도 신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부문 사업기획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그 아래에 신규사업담당, 기획담당, 마케팅담당을 뒀다.

신세계디에프는 마케팅담당을 전략영업담당과 디지털경영담당으로 분리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라며 “앞서 이마트 인사를 미리 단행한 것과 같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앞서 10월 그룹의 이마트 부문 임원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이갑수 전 대표가 물러나고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가 신규 임명됐다.

김호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