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에도 하락세
미·중무역 협상,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 영향 클 듯
뉴욕증시. 30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30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 홍콩인권법 서명에 뉴욕증시 하락세

30일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28일 대비 0.40% 하락한 28,05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또한 전일 대비 0.40% 하락한 3,140.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100 역시 전날 대비 0.49% 하락한 8,403.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은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미국 현지 11월 29일)가 시작한 날로 일각에서 미국 내수 경제 활성화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을 기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 이후 혼조세를 보이는 아시아 증시의 악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29일(한국 시간 기준)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날 대비 1.45%, 1.12%가 하락한 2,087.96과 632.99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 또한 전날 대비 0.49% 하락한 23,293.9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 역시 전날 대비 0.61% 하락한 2,871.98을 기록했다.

알팔렉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아우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잠잠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이 어떻게 보복을 할 것인지와 다른 서방 국가가 유사한 조치를 하며 정치적인 긴장을 키울 것인지 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30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열린 장에서 다우산업·나스닥100· S&P500 모두 하락했다"라며 "특히 에너지 및 소비자 재량 상품 회사의 주식이 가장 큰 하락세로 전체 거래량이 지난 한 달 평균보다 약 16% 낮았다"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협상, '홍콩인권법 서명'보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가 더 영향 클 듯

블룸버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이 1단계 미·중 무역 협상에 실제 악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블룸버그는 맥퀴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만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실제 문제는 홍콩 법안이 아니다"라며 "오는 12월 15일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조치를 강행하느냐 마느냐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오는 12월 15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품목들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