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전쟁 中 LG화학 인사, 수장 교체는 없고 사업경쟁력은 강화
소송 전쟁 中 LG화학 인사, 수장 교체는 없고 사업경쟁력은 강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2.01 07:24
  • 수정 2019-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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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회장 /사진=LG그룹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1978년생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젊은 LG를 만들어가고 있다. 혁신적인 인사를 통해 미래 준비를 가속화 하는 것이다.

다른 계열사와 달리 LG화학은 국내외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장수를 쉽게 바꾸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업성과 기반을 두고 신규 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 (R&D) 및 제조·생산기술 분야의 인재 발탁 등 근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19명 ▲수석 연구·전문위원 승진 3명을 포함한 총 30명의 2020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노국래, 김동명, 차동석 부사장 / 제공=LG화학
(왼쪽부터) 노국래, 김동명, 차동석 부사장 / 제공=LG화학

먼저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에는 노국래 전무가 임명됐다. 그간 석유화학 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손옥동 사장은 37년간의 LG화학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NCC 사업부장을 맡은 노 전무는 석유화학 생산, 공정, 기술 및 전략기획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보유한 석유화학 사업 전문가다. 2018년 NCC 사업부장으로 보임해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노 전무 승진이 예상 밖 인사라는 분위기다. 노 전무는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과 오랜기간 함께 일해 왔다. 박 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노 전무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후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노 전무가 오랜기간 석유화학업계에서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 받은 점을 높게 평가해 석유화학사업을 이끌 '젊은 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 전무는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으로 보임한 이후 원통형 EV(Electric Vehicle)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Global 고객 확보, 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 수익성 개선 등 소형전지 사업의 지속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자동차전지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차동석 전무는 회계·금융·세무·경영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로, ㈜LG 및 S&I 등에서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재무구조 안정화를 주도해왔다. 올해 9월 CFO로 보임하여 각 사업본부를 밀착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LG화학 부사장으로 승진한 노국래(1964년생) 석유화학 사업본부장,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1969년생), 차동석(1963년생)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두 1960년대생 50대 인물들이다. 

한편, LG화학은 전지 사업의 근본적인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지 사업본부 CPO(Chief Production & Procurement Officer) 조직을 신설하고, 배터리연구소장인 김명환 사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