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방송인 김나영과 배우 정일우의 고백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건강한 무공해 우리 밀을 주제로 펼치는 6인 편셰프의 신상 메뉴 대결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나영과 정일우가 쉽게 꺼낼 수 없었던 가슴 속 이야기를 고백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먼저 김나영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개발했다. 일명 ‘짜짜면’. 어른 짜장면에는 강렬한 맛의 라조장을 첨가했고 아이 짜장면에는 수란으로 부드러움을 더했다. 하나의 메뉴를 통해 어른과 아이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김나영의 ‘짜짜면’은 실제 메뉴 평가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짜짜면을 최종적으로 내놓기 전 김나영은 시식평가단으로 가수 양희은을 초대했다. 평소 나이를 뛰어넘어 친분을 자랑하는 양희은과 김나영. 친정엄마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양희은에게 김나영은 “1년 동안 식욕이 없었다. 그러다 요새 조금 돌아왔다. 선생님(양희은)이 진짜 큰 힘이 되어주셨다”며 눈물 흘렸다.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김나영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양희은은 “널 잘 먹이고 싶었다”며 위로했다.

한편 정일우 역시 시청자들이 잘 몰랐던 모습과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정일우는 친구들과 캠핑 가기 전 전통시장에서 만두, 어묵, 꽈배기 등 다양한 ‘밀’ 메뉴들을 섭렵했다. 드라마 속 멋진 모습과 달리 거침 없는 먹부림을 선보이는 정일우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또 친구들을 위해 뚝딱뚝딱 캠핑요리를 만들고 자신만의 비장의 메뉴 초품바(초콜릿 품은 바나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정일우는 27살 때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을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정일우는 “시한폭탄 같은 병이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우울증이 왔고, 한 달 넘게 집 밖에 못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산티아고를 갔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늘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정일우의 반전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진들 모두 위로, 응원을 보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는 편셰프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 입맛 등이 담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그만큼 보여주지 않던 솔직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김나영과 정일우의 솔직한 고백 역시 이 과정을 통해 나오게 됐고, 꾸밈 없는 이야기이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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