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쿠우 회장 갑질, '오너리스크'에 애꿎은 점주들만 울상
쿠우쿠우 회장 갑질, '오너리스크'에 애꿎은 점주들만 울상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12.02 08:24
  • 수정 2019-12-0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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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쿠우 사태, 브랜드 이미지 추락에 점주들 매출 직격탄
쿠우쿠우.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유명 초밥뷔페 쿠우쿠우 회장과 일부 경영진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쿠우쿠우 회장 김 씨와 그의 아내 강 씨 등을 업무상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4~5년간 협력업체로부터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운영지원금과 협찬 물품 등을 요구하는 등 37억원 가량 금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 일부 경영진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쿠우쿠우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 회장의 친인척들, 자녀들 매장에는 다른 매장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줘야 했고 명절 때도 상품권 수백만 원씩 줘야 했다. 그는 또 복수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늘 납품업체를 바꾸겠다거나 경쟁업체를 늘리겠다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쿠우쿠우 사태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뭐 저런 거지같은 브랜드가 다 있냐", "쿠우쿠우 불매해야겠네"라는 등 공분했다.

하지만 쿠우쿠우 브랜드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고 오너리스크를 겪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점주들이다. 오너리스크란 재벌 회장이나 대주주 개인 등 오너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로 인해 해당 브랜드 점주 등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오너에게 모든 게 집중돼 있다는 것은 오너가 잘못했을 때 기업에 끼칠 수 있는 리스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오너 일가의 그룹 장악력이 극대화된 재벌 특성상 이들의 범죄행위는 시장 교란과 기업 경영 파행, 나아가서는 국가경제 훼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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