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올해 마지막인 12월의 분양 물량은 4만273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만779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12월에는 52개 단지, 총 세대수 4만273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12월 대비 총 분양 물량 대비 2만4726세대(137%)가 늘었다. 일반분양은 3만431세대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만6387세대(117%) 증가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2736세대 중 2만779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303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1만4942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5140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발표 이후 이달 분양이 예정돼 있던 ‘둔촌주공’ 등의 단지들이 내년으로 일정이 미루고 있어 이달 분양일정이 계획대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671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또한 강남구에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8개 동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강남구에서 분양한 ‘르엘대치, ‘르엘신반포센트럴’의 평균청약경쟁률은 각각 212.1 대 1과 82.1 대 1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분양한 단지들이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에서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청약대기자들의 통장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의 컨디션에 따라 인기 지역의 평균청약경쟁률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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