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127억원으로 손보사 중 유일한 '플러스' 실적
메리츠화재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127억원을 달성, 현대해상과 KB손보를 바짝 추격 중이다. /메리츠화재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21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한 5조8880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926억원이었다.

메리츠화재는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삼성화재(5859억원), DB손해보험(3287억원), 현대해상(2362억원), KB손해보험(2339억원)에 이은 5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삼성화재는 35.1%, DB손보27.2%, 현대해상 33.9%, KB손보 10.3% 줄었지만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메리츠화재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지난해 3분기 886억원에서 올해 1245억원으로 40.5% 성장했다.

장기 인보험만 놓고 본다면 10월 말 기준 삼성화재는 1417억원5700만원, 메리츠화재가 1393억41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불과 24억1600만원 차이로 메리츠화재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메리츠화재가 독보적이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운용자산이익율 5.7%로 5개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손보 3.68%, 현대해상 3.67%, DB손보 3.64%, 삼성화재 2.98%순이었다.

메리츠화재 측은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 상각의 부담을 이겨내고 본질적인 이익이 성장한 것"이라며 "현재는 자동차보험 관련 마케팅이나 홍보를 적게 한 편이다. 곧 자동차보험 관련해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저금리인 시대에 운용자산이익률이 5.0%를 넘었다는 것은 대단한 수치"라며 "메리츠화재가 손보업계 빅3 자리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