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지난 2017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186% 기록
부채.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전세계 부채가 255조 달러, 약 30경 원을 기록했다.

2일 미국 현지 경제지 블룸버그는 "국제금융협회(IIF),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세계 총 부채가 255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라며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69조3000억달러(약 8경1700조원)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255조3000억달러는 한국 원화로 약 30경 998조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금융위기 직후 경기부양을 위해 각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천문학적인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20년전인 1999년과(83.9조달러)와 비교해선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앞서 국제금융협회는 2019년 상반기 전세계 총부채 (250조달러)를 발표하면서 2019년 말까지 부채가 255조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의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국가부채는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이 71조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또 1조5000억 달러의 학자금 대출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 좀비기업이 증가하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지적했다.

한편 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6%로, 미국(109%)과 일본(107%), 독일(95%)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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