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임형주가 단원고등학교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학업 장려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인 팝페라테너 임형주는 지난 달 29일 세월호 차사 5주기를 맞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됐던 헌정 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 수익금 5700여 만 원 전액을 안산 단원고등학교(이하 단원고)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학업장려를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 2015년 4월, 헌정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정 기탁했다. 이후 지난 해 8월 다자간의 협의를 통해 참사의 아픔을 되 물림 하는 단원고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추모의 의미를 담아 천개의 바람 세월호 추모 장학금’이라고 이름붙였다.

이 날 임형주는 단원고 축제 '애리애리동동제'에 깜짝 방문해 심금을 울리는 노래 공연을 선사했다. 또 장학금뿐만 아니라 장학증서 및 응원엽서도 함께 전달했다.

임형주는 "하늘나라에 있는 선배들의 큰 사랑을 내가 대신 전달하는 것 같다"며 "국민 모두가 그 날의 희생을 잊지 않고 추모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큰 꿈을 갖고 나아가 달라"고 말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기관 간(대한적십자사 및 단원고등학교) 상호 심의를 통해 선정된 단원고 재학생 60여 명의 학업 장려(교육비 지출, 도서구입 등)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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