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보경 MVP 수상 "K리그 전체와 영광 함께 하고 싶다"
울산 현대 김보경 MVP 수상 "K리그 전체와 영광 함께 하고 싶다"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2.02 18:37
  • 수정 2019-12-0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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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보경이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민환 기자
울산 현대 김보경이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김보경(30ㆍ울산 현대)이 올 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수상의 영광을 K리그 전체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 있는 수상 소감도 남겼다.

김보경은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13골 9도움을 기록한 그는 감독(5표)과 주장(5표), 미디어(43표)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환산 점수 100점 만점에 42.03점을 기록했다. 32경기 10도움으로 최다도움상을 거머쥔 전북 현대의 문선민(24.38점)을 17.65점 차이로 제치고 기쁨을 맛봤다.

김보경은 “세징야(30ㆍ대구FC)와 완델손(30ㆍ포항 스틸러스), 문선민(27) 등 경쟁자들은 모든 면에서 저보다 뛰어난 선수였다. 이런 선수들을 두고 제가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동료 선수들과 감독님, 스태프 등의 희생 덕분이다. 그 분들은 물론 K리그 전체와 MVP 수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팀들이 잘하는데 과연 내년에는 K리그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저 또한 응원하고 싶다”며 “어제 리그 준우승을 하고 감독님께서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어떤 분들은 어제 한 경기로 저희 팀이 실패했다고들 하는데 저는 올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올해 거둔 걸 갖고 내년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끝으로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보경과 MVP 수상을 놓고 경쟁하던 문선민은 최다도움상을 받았다. 그는 “주변 동료 분들이 골을 많이 넣어줘서 제가 이 상을 받게 됐다.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팀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아담 타가트(26)는 최다득점상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20골을 기록했다.

김보경과 문선민, 타가트는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는 주니오(33ㆍ울산 현대), 완델손, 세징야, 홍철(29ㆍ수원), 김태환(30ㆍ울산), 홍정호(30ㆍ전북), 이용(33ㆍ전북), 조현우(28ㆍ대구)가 포함됐다.

감독상의 주인공은 호세 모라이스(54) 전북 감독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환산점수 32.67을 받아 김기동(48) 포항 스틸러스 감독(29.78)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획득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1일 극적인 리그 우승을 이뤄낸 데 이어 감독상까지 받으며 기쁨을 더했다.

팬 플렌들리 클럽에는 대구가 선정됐다. 대구는 경기당 평균관중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플러스 스타디움상’도 함께 탔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관중수를 기록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FC서울에게 돌아갔다.

한편 K리그2(2부) MVP는 부산 아이파크의 측면 공격수 이동준(22)이 거머쥐었다. 그는 올 시즌 37경기(정규리그 36경기ㆍ플레이오프 1경기)에 모두 출전해 13득점 7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감독(5표), 주장(2표), 미디어(40표)의 지지를 바탕으로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서 40.44점을 받아 MVP 경쟁을 펼친 아슐마토프(광주FCㆍ37.44점), 조규성(FC안양ㆍ11.44점), 치솜(수원FCㆍ10.67점)을 따돌렸다. 이동준은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날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K리그2 감독상은 광주의 우승을 이끌며 1부 리그 승격을 일궈낸 박진섭(42)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감독(7표), 주장(8표), 미디어(83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 84.22점을 얻었다. 10도움을 기록한 정재희(25ㆍ전남 드래곤즈)가 최다도움상을 받았고, 올해 19골을 몰아치면서 광주의 K리그2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펠리페 실바(31)가 최다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