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금융투자협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대형 증권사, 관료 출신 인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투협 회장직에 도전해,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각오다.

서 전무는 4일 "보수적인 금융투자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금투협 회장직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무는 그간 금투협 회장직이 관료출신이나 대형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일반 임직원은 도전도 못하는 유리천정이 가로막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혁신이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협회의 존재이유는 투자자 보호와 협회 회원사들을 대변하는 것에 있다며 회원사들의 권익향상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우고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재익 전무는 경북 안동출신으로, 연세대에서 금융공학 전공으로 석사 졸업 후 한국항공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FCSL에서 미국법을 수학했으며, 하버드대에서 글로벌 헬스 딜리버리(Certificate of Global Health Delivery)과정, 코넬대학에서 상업용부동산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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