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민(왼쪽부터) 임성철 김강현 김민준 이유리 김하연 이봉근 조정래감독 김병춘 김동완 정무성./제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음악영화 ‘소리꾼’이 충청북도 괴산 촬영을 끝으로 11월말 크랭크업했다.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우리의 정통 소리를 재해석하며, 현대음악 시스템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 9월 ‘소리꾼’ 크랭크인 소식을 전하며 본격 촬영에 돌입, 아름다운 영상과 강렬한 드라마를 카메라에 온전히 담아낸 조정래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27년간 열망해 온 판소리 뮤지컬영화 제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스텝을 완료했다.

국악계의 명창에서 연기자로 첫 도전한 배우 이봉근은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촬영 현장을 감동시키는 연기를 선보였다. “촬영 기간 동안 영화 속 인물로서, 인간 이봉근으로서 행복하고 가슴 벅찬 나날들이었다. 앞으로 ‘소리꾼’의 따뜻한 감동이 관객들께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이유리는 “신인의 마음으로 오랜만에 영화촬영에 임하면서 연기적으로 해소되는 부분도 많았고, 팀워크가 너무 좋다 보니까 매 만남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했다. 김동완은 “크랭크업이 이 정도로 아쉬울 줄 몰랐다. 그리운 현장이 될 것 같고, 현장에서의 팀워크, 연기 합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준은 “액션 신 등 고난도 촬영을 큰 사고없이 무사히 마쳐서 기쁘고, 멋진 영화 ‘소리꾼’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조정래 감독은 “촬영이 매 회 진행될 때마다 스태프, 배우분들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뜨거운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제부터는 그 열정과 감동을 관객들께 고스란히 전해드릴 수 있도록 영화의 후반작업에 매진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소리꾼’은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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